🌀 도입: 바닷물은 어디까지 밀려들 수 있을까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지진도 무서웠지만, 진짜 공포는 그 후에 찾아왔습니다.
바닷물이 집을, 길을, 사람을 집어삼켰습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에 당신은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쓰나미는 내륙으로 최대 얼마나 들어올 수 있을까?
단순히 해변 근처 정도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 그 현실의 경계선을 구체적인 숫자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쓰나미가 남긴 기록: “여기까지 왔다”
도호쿠 대지진 당시 일본 각지에서 기록된 쓰나미의 최대 수위 및 침수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명 | 최대 쓰나미 높이 | 내륙 침수 거리 |
---|---|---|
이와테현 리아스식 해안 | 약 40.5m | 약 2~3km |
미야기현 센다이 평야 | 약 19.5m | 10km 이상 |
후쿠시마현 해안 | 약 15m | 5~7km |
이바라키현 북부 | 약 6m | 1~2km |
※ 수치는 일본 국토교통성 및 해상보안청 조사 기준
평야지대에서는 물이 더 멀리까지 퍼졌고, 해안 절벽이 높은 지역에선 쓰나미의 높이가 더욱 치솟았습니다.
🏢 40미터 파도는 빌딩 몇 층일까?
당시 이와테현에서 관측된 최고 쓰나미 높이는 40.5m였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고요?
- 일반 아파트 기준(3m/층): 약 13~14층
- 사무용 건물 기준(3.54m/층): 약 11~12층
건물 전체를 덮는 바닷물이 벽처럼 도시를 향해 밀려온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이라면 어디까지 올까?
도호쿠 대지진 당시 10km까지 침수되었다면, 한국의 주요 도시들은 어떻게 될까요?
- 인천 연안부두 기준
→ 논현동, 송도 전체, 부평 일부까지 침수 가능 - 부산 해운대 기준
→ 마린시티 전멸, 센텀시티, 연산동까지도 영향권 - 강릉 경포대 기준
→ 경포호, 시내 중심, 고속도로 인근까지 도달 가능 - 서울
→ 직접적인 쓰나미는 없지만, 한강 수계가 큰 지진에 따라 범람할 경우
강남·여의도·합정 등 저지대는 큰 피해 가능성
우리가 해안에서 멀다고 느끼는 거리도, 쓰나미에겐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 단순히 “멀다”는 기준으론 부족하다
쓰나미가 닿는 거리는 단순히 “해안선에서 몇 km 떨어졌느냐”보다:
- 지형의 높낮이
- 강이나 수로의 존재
- 쓰나미 발생 방향
- 방재 인프라의 유무
이 모든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멀어서 괜찮겠지”는 재난 앞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 당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준비’
이 글을 읽고 불안함을 느꼈다면, 그것은 생존 본능이 작동한 것입니다.
불안은 회피가 아니라 준비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사는 곳과 해안의 거리 확인하기
- 지역 쓰나미·지진 방재 지도 찾아보기
- 가장 가까운 고지대, 대피소 위치 파악
- 가족과 연락망 설정 및 대피 시나리오 만들기
- 비상식량, 손전등, 휴대용 충전기, 호루라기 구비
💬 마무리하며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위험을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그 중 대부분은 정말 일어나지 않지만, 단 한 번의 위험이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쓰나미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웃 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현실입니다.
지금은 잠잠해 보일지라도, 그 물은 언젠가 다시 밀려올지도 모릅니다.
그날을 대비한 단 하나의 준비.
그것은 결국 당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아래는 필자가 3.11 당시 실제로 도호쿠 이와키시에 자원봉사를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에 아래 사진의 꺾인 전봇대의 색깔이 꺼멓게 변한 곳(꺾인 곳 보다 더 위)이 쓰나미의 물 높이였다는 지역 주민의 말을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