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식 다카라쿠지(복권) 구매 사이트는, 일본에 거주하는 성인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 기사는 일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 거주자는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김치국물 좀 마시면 어때~!
복권 한 장 사서 가슴에 품고 있으면 별 행복한 상상이 다 들지요~
동시에, “진짜 당첨되면 어쩌나~?!” 하고 허황된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유명인이 나오는 TV 광고도 많이 하고, “연말 점보”라고 해서 연말에 이벤트성으로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것이 관습화되어 있습니다.
저도 주변 일본인들이, 연말이 되면 “연말 점보”를 사서 고이 모셔두고 올해 마지막 행운을 비는 것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복권 판매점 앞에 줄을 서면서까지(춥기도 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사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습니다만, 복권 공식 홈페이지랑 앱이 마련되어서 이제는 줄을 서지 않고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홈페이지의 상세한 사용 방법이나 복권 종류별 상금 등의 상세는 설명하지 않습니다만,
온라인 구입의 편리성과 제가 느낀 “복권, 그 대박의 미학”에 대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홈페이지와 앱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복권의 가장 큰 허들은 뭘까요? 저는 3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1) 일단 사러 가기 귀찮다. 혹은 사는 모습을 보이기는 싫다
2) 사는 것과 당첨 확인 등 요일이나 날짜에 맞추는 것이 귀찮다, 혹은 까먹는다
3) 혹시 당첨되었을 때 환금하러 가는 귀찮다.
그런데 온라인 서비스로 이 모든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직접 사러 가지 않아도 된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설정한 요일과 빈도로 자동으로 구입한다.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당첨되었을 때 알아서 입금된다.
2 매일 꾼다, 대박의 꿈
사람들은 대박을 꿈을 꾸고 싶습니다. 싸게, 자주 말이죠.
힘든 현실 속에서도, 적어도 꿈꾸는 시간은 행복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복권은 싸게, 자주 대박의 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착한 상품이 아닐 수 없지요.
월 | 화 | 수 | 목 | 금 |
로토6 | 미니로토 | 빙고5 | 로토6 | 로토7 |
200엔 | 200엔 | 200엔 | 200엔 | 300엔 |
단순 계산입니다만, 1주일에 1,100엔 x 1년 54주 = 59,400엔으로 일년 내내 꿈을 꿀 자유를 살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장당이나 요일별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쉽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1년에 60만원을 내고, 10억원대의 대박이 날 수 있는 (극도로) 낮은 가능성을 살 가치가 있을까요?
그 낮은 가능성(대략 1000만분의 1 x 365)에 비해 가격이 싼지 비싼지의 판단은~
아나타 시다이!
3 당첨될지 몰라서 죽을 수 없다
또한 저는 복권을 약간 다른 관점(심리학?)에서 바라봤는데,
매일 1장씩 다음 날 당첨이 발표되는 복권을 사는 사람은, 인생에 대한 절망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 라고 가정해 봤습니다.
(이미 인생에 대한 정말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 사람이 복권을 사는 경우는 제외함)
비슷한 관점에서,
매일 당첨 확인에서 꽝이 나와서 실망하는 감정을 마이너스 감정이라고 하고, 오늘은 꽝이지만 내일은 대박이 나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을 플러스 감정이라고 했을때, 그 두 감정의 총합이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라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 개인 경험을 놓고 봤을 때는~ 플러스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까먹고 있다가 가끔씩 열어보는데, 이게 심장이 쫄깃쫄깃한 것이 아주 스릴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리
① 사는 순간 이미 절반은 날린 거고, ② 주요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이 1000만분의 1 정도 된다고 하며, ③ ‘확률이 독립적’이라서 분석이나 예측 등 기술적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함에도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이유는 뭘까요?
대박이라는 김치 국물에 거하게 취해 있지 않기에는 현실이 많이 팍팍하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다음에 일본 관광 오시면 비행기 내리자마자 로또 한 장 사시죠.
또 압니까?! 대박 나서 외화벌이도 하게 될지! 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