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매력도 랭킹에서 일본이 1위로 _ 세계 경제 포럼 2022년도 5월판

관광의 사람마다 다른 매력을 아주 주관적인 거기에다가 순위를 매기는 것이 어려운 분야일 수 있겠습니다만(또 순위가 높다고 해서 꼭 모든 많은 사람이 가고 싶다고 느낄지는), 세계 경제 포럼이라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서 전세계 117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지로서의 매력도에 순위를 매기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2022년 5월의 보고서에서 일본이 관광지 매력도 종합 순위에서 1위로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도부터 여행지 매력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도 반쯤은 기뻐하고, 반쯤은 약간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유럽의 다른 유명 관광국을 제치고 일본이 1등을 했다는 것에)

국가별 순위

1 일본
2 미국
3 스페인
4 프랑스
5 독일
6 스위스
7 오스트레일리아
8 영국
9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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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한민국
(한국이 중국(12위)보다 밑이라는 건 이해가 잘 안 가는군요)

평가기준

위와 같이 Travel and Tourism Development Index라는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매력만 보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적인 인프라나 치안, 인적 및 물적 환경까지 아주 종합적으로 평가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떤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어떤 부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궁금해지네요.

일본의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 4가지

첫 번째는 교통 인프라

철도 서비스의 편리성 1위

공공교통기관의 편리성 1위

두 번째로는 문화 자원

대규모 스타디움 수 3위

세계문화유산 수 9위

무형문화 4위

세 번째는 치안과 사회경제의 안정

살인 발생이 적은 것 2위

15세~24세 무직률(무직 또는 무학 상태)이 1위

그리고 네 번째는 누가 뭐래도 엔화 약세

마치 일본을 사들일 듯이 눈에 불을 켜고 여행 준비를 하고 있죠.

장점을 종합하자면

관광지로서 특별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그냥 안전하고 청결하고 편리한 일본 사회 자체가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굳이 관광으로 해외로 나가서 위험에 처하거나 안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없을뿐더러,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수요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장실 인심이 좋다는 점도 들고 싶네요.

평가 기준(TTDI)의 지역별 평가

어떤 부분이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기후 변동에 대한 대응 107위, 비자 요건 104위이 있었고요.

그외에도 디지털 대응이 늦어져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예약을 할 수 없는 곳이 많다거나, 전자화폐나 신용카드 대응이 늦어져서 현재도 현금이 주거래 수단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이나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점이 있겠지요.

전체적으로 큰 불편은 없습니다. 말이 좀 안 통해야 해외여행답지요.

마치며

그 국가를 깊게 이해할 때는 국가를 사람처럼 의인화해서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본을 사람이라고 치면, 내성적이지만 근면하고 친절한 동시에 약간 보수적인 공무원 혹은 은행원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위에서 둘러본 일본의 장점도 그리고 단점도, 일본이 가진 기질적이고 고질적인 부분이어서 한순간에 만들어졌거나 또는 한순간에 사라질 것은 아닐 겁니다.

그 장점과 단점까지도 포함한 매력을 인정해 주고,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함께 고쳐나가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더 많은 분들이 일본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 되길 빕니다.

참고

리포트(영문)는 아래 링크에서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해 보세요.